류샘 1200일 로그
2020-06-15 23:54
"~후아암."
남자의 길쭉한 상체가 큰 바위의 둥그스름한 모양대로 풀썩 내려앉았다. 마법은 감사하게도 자신의 사용자들에게 육체 노동의 고됨을 해소해 주어 퀴디치라도 하지 않는 놈들의 신체 상태란 말라 비틀어진 빗자루 같다는 일부 노인들의 자조적인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면 끊임없이 지팡이를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지치기 마련이다. 아침 댓바람부터 교당 터를 살피고 있자니, 벌써 5시간째였다.
"음.....류, 종이를 깔고 누웠는데..."
류안을 한참 동안이나 관찰하던 샘이 그의 몸통 아래 깔린 질긴 양피지의 끄트머리를 툭툭 끌어당겼다. 언뜻 웃은 것도 같아, 항의라기보다는 그저 천진한 몸짓이었다. 그래도 조금 걱정해 주는 걸까. 둥그스름한 호 아래 깜박이는 짙은 초록의 눈동자가 그를 내려다보았다.
류안이 몸과 함께 힘없이 툭 떨궈진 고개를 뻐끔 들어 시선을 마주하며 하는 생각은, 그 녹음의 색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침옆수림같은 초록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에서 휴식을 찾았다. 마치 깊은 숲 속에서 축축한 땅에 등을 대고 누워 흐르는 구름을 올려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 인기척 하나 없이 고요하지만 손가락 아래 버스럭대는 흙의 감촉과 멀리서 새가 날갯짓하는 소리가 몸 전체로 느껴져 만물과 연결되어 있는 듯한 평온함. 그녀는 그런 종류의 편안함을 주었다. 고요하게 흘러가는 하늘이 여행자의 눈꺼풀을 천천히 밀어 닫듯...
"...류?"
봐, 그러니까 이건 내가 지금 졸려서만은 아니다.
......
"많이 피곤하면 들어가서 조금 자고 오는 게 어때요?"
어느새 초록 동그라미는 웃음보단 걱정을 더 많이 담은 채 이리저리 일렁이고 있었다. 음,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당장 그 부드러운 품에 고개를 묻고 단잠에 취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류안은 세인트 앤스 코트의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켜켜히 쌓여 있는 일거리를 당장 외면하지는 않기로 했다. 귀찮은 일에 앞장서서 성실한 타입인 적은 없었지만, 당장에 늘어져 버릴 수 없는 이유가 있긴 했다.
"~안돼애. 지금 누우면 진짜 못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라구. ...... 그리고 조금 있으면... '그거'가 온단 말이지."
샘이 눈앞에서 고개를 기우뚱하자 시계를 흘긋 쳐다본 그는 처음으로 혼자 사나운 책의 봉인에 성공한 3학년짜리 호그와트 학생 같은 얼굴로 씩 웃었다. 비장의 카드라도 가지고 있는 것마냥 말이다.
"~배달!"
그렇다. 배달. 교당을 학교로 바꾸는, 큰 건물 하나를 통째로 뒤집어엎는 대 공사 작업으로 류안이 매 끼니를 손수 챙기기 어려워지자 커플에게 생긴 새로운 풍습이었다. 사실은 머글의 풍습이지만. '휴대전화'라는 복잡한 기기로 작동하는 배달이라는 시스템에 류안은 요즘 제법 마음을 빼앗겨 있었다. 손바닥만한 액자 안에서 정확한 그림을 눌러, 또 그 안의 깨알같은 글씨들을 빈 칸에 정확하게 채워넣고, 금색과 은색의 화폐를 지불하는 대신 얇은 플라스틱 판에 적힌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행위는 솔직히 지금도 머리가 아팠지만, 그래도 일련의 과정을 정확하게 수행하고 나면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 그것도 부엉이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보상이 담긴 꾸러미를 가지고 온다는 것은 시도할 때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류안이 비장의 카드를 선언하자 상대적으로 머글의 기기들에 익숙한 샘도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남자의 길쭉한 상체가 큰 바위의 둥그스름한 모양대로 풀썩 내려앉았다. 마법은 감사하게도 자신의 사용자들에게 육체 노동의 고됨을 해소해 주어 퀴디치라도 하지 않는 놈들의 신체 상태란 말라 비틀어진 빗자루 같다는 일부 노인들의 자조적인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면 끊임없이 지팡이를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지치기 마련이다. 아침 댓바람부터 교당 터를 살피고 있자니, 벌써 5시간째였다.
"음.....류, 종이를 깔고 누웠는데..."
류안을 한참 동안이나 관찰하던 샘이 그의 몸통 아래 깔린 질긴 양피지의 끄트머리를 툭툭 끌어당겼다. 언뜻 웃은 것도 같아, 항의라기보다는 그저 천진한 몸짓이었다. 그래도 조금 걱정해 주는 걸까. 둥그스름한 호 아래 깜박이는 짙은 초록의 눈동자가 그를 내려다보았다.
류안이 몸과 함께 힘없이 툭 떨궈진 고개를 뻐끔 들어 시선을 마주하며 하는 생각은, 그 녹음의 색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침옆수림같은 초록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에서 휴식을 찾았다. 마치 깊은 숲 속에서 축축한 땅에 등을 대고 누워 흐르는 구름을 올려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 인기척 하나 없이 고요하지만 손가락 아래 버스럭대는 흙의 감촉과 멀리서 새가 날갯짓하는 소리가 몸 전체로 느껴져 만물과 연결되어 있는 듯한 평온함. 그녀는 그런 종류의 편안함을 주었다. 고요하게 흘러가는 하늘이 여행자의 눈꺼풀을 천천히 밀어 닫듯...
"...류?"
봐, 그러니까 이건 내가 지금 졸려서만은 아니다.
......
"많이 피곤하면 들어가서 조금 자고 오는 게 어때요?"
어느새 초록 동그라미는 웃음보단 걱정을 더 많이 담은 채 이리저리 일렁이고 있었다. 음,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당장 그 부드러운 품에 고개를 묻고 단잠에 취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류안은 세인트 앤스 코트의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켜켜히 쌓여 있는 일거리를 당장 외면하지는 않기로 했다. 귀찮은 일에 앞장서서 성실한 타입인 적은 없었지만, 당장에 늘어져 버릴 수 없는 이유가 있긴 했다.
"~안돼애. 지금 누우면 진짜 못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라구. ...... 그리고 조금 있으면... '그거'가 온단 말이지."
샘이 눈앞에서 고개를 기우뚱하자 시계를 흘긋 쳐다본 그는 처음으로 혼자 사나운 책의 봉인에 성공한 3학년짜리 호그와트 학생 같은 얼굴로 씩 웃었다. 비장의 카드라도 가지고 있는 것마냥 말이다.
"~배달!"
그렇다. 배달. 교당을 학교로 바꾸는, 큰 건물 하나를 통째로 뒤집어엎는 대 공사 작업으로 류안이 매 끼니를 손수 챙기기 어려워지자 커플에게 생긴 새로운 풍습이었다. 사실은 머글의 풍습이지만. '휴대전화'라는 복잡한 기기로 작동하는 배달이라는 시스템에 류안은 요즘 제법 마음을 빼앗겨 있었다. 손바닥만한 액자 안에서 정확한 그림을 눌러, 또 그 안의 깨알같은 글씨들을 빈 칸에 정확하게 채워넣고, 금색과 은색의 화폐를 지불하는 대신 얇은 플라스틱 판에 적힌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행위는 솔직히 지금도 머리가 아팠지만, 그래도 일련의 과정을 정확하게 수행하고 나면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 그것도 부엉이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보상이 담긴 꾸러미를 가지고 온다는 것은 시도할 때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류안이 비장의 카드를 선언하자 상대적으로 머글의 기기들에 익숙한 샘도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엑, 배달이요? 뭐 주문했는데요?"
"~새미가 어제 밤에 피자 먹고싶다고 했잖아? 그래서 아까 전에 시켜 뒀지. 시금치가 더블로 올라간 걸로."
"어제? 아, 그러긴 했지마안... 좀 놀랐네요. 언제 음식 주문법을 다 외웠대요?"
짧은 보고가 끝나자마자 슬쩍 샘의 허리를 옆에서부터 안아 품에 파고드는 류안은 칭찬을 바라는 얼굴이었다. 그 폼을 보아하니 슬슬 휴대전화 라는 것의 사용에 자신이 붙자, 어제 샘이 자기 전 침대에 누워 한밤 특유의 급작스런 출출함에 지나가듯 먹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자신의 실력을 뽐내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샘은 잠시 고민하다가, 기대에 보답하듯 오른편으로 쏟아지는 머리칼의 결을 따라 그의 이마를 살살 쓸어 주었다.
"어휴. 그럼 사람이 올 때까지 저쪽에서 잠깐 같이 쉴래요?"
샘이 눈짓한 방향에는 원래 있던 방들을 하나하나 철거하면서 아직 들어갈 자리가 없는 물건들을 대충 쌓아 놓느라 어수선히 뒤집어져 있는 뜰에 간이로 놓은 긴 나무 벤치가 있었다. 사유지가 숲과 맞닿는 경계즈음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벤치는 그들에게 나름대로 충실한 휴식을 제공하곤 했다. 여전히 허리에 매달린 류안을 조심스레 이끌어 벤치로 온 샘은 그를 눕히고 머리를 자신의 무릎에 대어 주었다. 위로 돌아간 류안의시야에 구름과 함께 샘의 머리카락이 푸슬푸슬 날리는 모양이 보였다. 등이 받쳐지자 금세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류, 역시 요즘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에요? 이번 주에 거의 안 쉬었잖아요. 무리는 건강에 나빠요."
그 기색을 놓칠 리 없는 샘이 그의 미간을 검지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류안은 시선을 가운데로 모은 채 멀뚱하니 눈을 깜박였다.
"~그랬던가? ...그런 것도 같군. 왠지 열심히 하다 보면 끝이 보일 것도 같으니까 더 조바심이 난단 말이지."
"왜요?"
"그야...~건축 작업을 얼른 마무리해야... ..할 수 있잖아."
"..?"
"..결혼?"
"어머."
예상치 못한 대답에 샘은 웃으며 상기된 뺨을 왼손으로 감쌌다. 그녀의 약지에 작은 금빛이 빛나는 것이 보였다. 가장 어두운 때에 나눈 그들의 가장 빛나는 약속이었다. 2년이 지났지만 눈을 감지 않아도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이런 곳에서, 이렇게 말하는게 이상할 수 있겠지만.'
'류안 게르버, 내 사랑.'
'저와...'
'결혼해줄래요?'』
그래, 확실히 그 장소는 조금 이상한 프로포즈였지. 그 이상함이 그를 구했다. 잇새로 웃음이 샜다. 사실 이제 조급할 건 없는데도.
류안은 샘이 자신의 뺨에 손바닥을 천천히 얹는 것을 느끼며 실바람에 잠시 눈을 감았던 것도 같다. 3분 정도? 아니, 30분쯤이려나. 시간이 기분 좋게 구부러졌다. 얼마인지 모를 시간이 흐른 후 그녀가 무릎에 기댄 이마를 조심스레 벤치에 내려놓는 것이 느껴졌다. 배달이 도착한 모양이다. 아마 피곤한 약혼자를 최대한 늦게 깨우기 위해 꾸러미를 받아 놓으러 가는 거겠지. 난데없는 먼 길에 불평했을 머글 배달부에게는 이 곳이 적당한 폐건물로 보일 것이다. 왜 굳이 이런 데로 심부름을 시키는지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들은 알고 있다. 여기서 만들어지고 있는 건 완전히 새로운 인생이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위험해지지 않고,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행복. 그러니까 정말로, 조급해 할 건 없다. 류안은 슬슬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눈을 떴다. 빛이 쏟아져 잠시 다시 깜박이고, 천천히 웅크린 등을 펴고 있는 듯한 건축의 흰 외벽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완벽한 삶을, 우리의 손으로 짓는 중이었다.
"~새미가 어제 밤에 피자 먹고싶다고 했잖아? 그래서 아까 전에 시켜 뒀지. 시금치가 더블로 올라간 걸로."
"어제? 아, 그러긴 했지마안... 좀 놀랐네요. 언제 음식 주문법을 다 외웠대요?"
짧은 보고가 끝나자마자 슬쩍 샘의 허리를 옆에서부터 안아 품에 파고드는 류안은 칭찬을 바라는 얼굴이었다. 그 폼을 보아하니 슬슬 휴대전화 라는 것의 사용에 자신이 붙자, 어제 샘이 자기 전 침대에 누워 한밤 특유의 급작스런 출출함에 지나가듯 먹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자신의 실력을 뽐내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샘은 잠시 고민하다가, 기대에 보답하듯 오른편으로 쏟아지는 머리칼의 결을 따라 그의 이마를 살살 쓸어 주었다.
"어휴. 그럼 사람이 올 때까지 저쪽에서 잠깐 같이 쉴래요?"
샘이 눈짓한 방향에는 원래 있던 방들을 하나하나 철거하면서 아직 들어갈 자리가 없는 물건들을 대충 쌓아 놓느라 어수선히 뒤집어져 있는 뜰에 간이로 놓은 긴 나무 벤치가 있었다. 사유지가 숲과 맞닿는 경계즈음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벤치는 그들에게 나름대로 충실한 휴식을 제공하곤 했다. 여전히 허리에 매달린 류안을 조심스레 이끌어 벤치로 온 샘은 그를 눕히고 머리를 자신의 무릎에 대어 주었다. 위로 돌아간 류안의시야에 구름과 함께 샘의 머리카락이 푸슬푸슬 날리는 모양이 보였다. 등이 받쳐지자 금세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류, 역시 요즘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에요? 이번 주에 거의 안 쉬었잖아요. 무리는 건강에 나빠요."
그 기색을 놓칠 리 없는 샘이 그의 미간을 검지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류안은 시선을 가운데로 모은 채 멀뚱하니 눈을 깜박였다.
"~그랬던가? ...그런 것도 같군. 왠지 열심히 하다 보면 끝이 보일 것도 같으니까 더 조바심이 난단 말이지."
"왜요?"
"그야...~건축 작업을 얼른 마무리해야... ..할 수 있잖아."
"..?"
"..결혼?"
"어머."
예상치 못한 대답에 샘은 웃으며 상기된 뺨을 왼손으로 감쌌다. 그녀의 약지에 작은 금빛이 빛나는 것이 보였다. 가장 어두운 때에 나눈 그들의 가장 빛나는 약속이었다. 2년이 지났지만 눈을 감지 않아도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이런 곳에서, 이렇게 말하는게 이상할 수 있겠지만.'
'류안 게르버, 내 사랑.'
'저와...'
'결혼해줄래요?'』
그래, 확실히 그 장소는 조금 이상한 프로포즈였지. 그 이상함이 그를 구했다. 잇새로 웃음이 샜다. 사실 이제 조급할 건 없는데도.
류안은 샘이 자신의 뺨에 손바닥을 천천히 얹는 것을 느끼며 실바람에 잠시 눈을 감았던 것도 같다. 3분 정도? 아니, 30분쯤이려나. 시간이 기분 좋게 구부러졌다. 얼마인지 모를 시간이 흐른 후 그녀가 무릎에 기댄 이마를 조심스레 벤치에 내려놓는 것이 느껴졌다. 배달이 도착한 모양이다. 아마 피곤한 약혼자를 최대한 늦게 깨우기 위해 꾸러미를 받아 놓으러 가는 거겠지. 난데없는 먼 길에 불평했을 머글 배달부에게는 이 곳이 적당한 폐건물로 보일 것이다. 왜 굳이 이런 데로 심부름을 시키는지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들은 알고 있다. 여기서 만들어지고 있는 건 완전히 새로운 인생이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위험해지지 않고,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행복. 그러니까 정말로, 조급해 할 건 없다. 류안은 슬슬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눈을 떴다. 빛이 쏟아져 잠시 다시 깜박이고, 천천히 웅크린 등을 펴고 있는 듯한 건축의 흰 외벽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완벽한 삶을, 우리의 손으로 짓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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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bgm : https://youtu.be/B2FWgpfID3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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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없구
갑자기 글이 쓰고 싶었어서 리리 류샘이 배달앱으로 피자 시켜 먹으면서 학교 짓는 내용... 새 터전 만들면서 고되기도 하지만 행복한
둘을 보고 싶었다네요 ㅠㅠ 시점은 3년 안의 어딘가인데 이후로도 둘이서 모든 일을 다 했을지..? 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학교
짓는 일이 둘이서 할수 있긴 한가 싶지만 마법은 대단하니까 어케든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ㅈㄴ) 제가 로그로 써 본 글 중엔 제일 긴
글이라... 혹시 설붕캐붕등이있으면....(어떡하지 그래도 구냥 류샘 이뿌게 봐주세요 오늘은 1200일이니까요!! 0.<♥
bgm은.. 일단 골라밨는데 읽으시는 동안보다 후에 들어 주셨으면 해서 맨 끝에 넣었습니다! 해피 류샘 1200일이에요!